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방대한 콘텐츠가 담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출시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모바일 MMORPG 장르는 실시간으로 이용자 간 대전을 진행하거나, 대규모 전투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공통점이다. 장르의 특성상 몰입감이 높아 수익성 좋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해당 장르를 개발하는 게임사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모바일 MMORPG가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달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약 10여종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우선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는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 다시만나는 세계’(이하 검과마법)를 네이버 원스토어를 통해 사전 출시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검과마법’은 판타지 풍의 풀 3D 그래픽과 높은 수준의 타격감 이용자 중심의 커뮤니티 기반 전투 시스템, 방대한 콘텐츠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검과마법을 원스토어에 미리 출시했다. 곧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인콩코리아(지사장 박미란)가 준비하고 있는 촉산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검과마법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촉산은 중국 협객 드라마 ‘축산전기지검협전기’를 모티브로 개발된 신작이다. 이 회사는 해당 게임을 배경으로 제작된 웹툰 검협전기(주호민 작가)가 매주 수요일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촉산도 카카오 게임하기에 붙는다.
스네일게임즈(대표 스하이)는 앞서 모바일 MMORPG ‘도모: 전쟁은 도 아니면 모’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해당 게임은 네이버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출시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게임빌 등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신작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야생의땅: 듀랑고’, ‘메이플스토리M’, ‘파이널판타지11 리부트’, ‘테라 모바일(가칭)’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리니지2 모바일(프로젝트S)’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M(가칭)’과 ‘리니지2 레전드(가칭)’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개발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모바일(가칭)’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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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게임사들이 MMORPG 장르를 선호하는 것은 실시간 이용자 대전 방식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이용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웹젠이 서비스하고 있는 ‘뮤오리진’의 경우 장르의 특성을 잘 살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원스토어 등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랜 시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MMORPG 개발 소식이 꾸준한 것은 장르의 특성상 몰입감이 높아 매출 등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게임의 몰입감은 이용자 이탈도 방지해 장기 흥행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모바일 MMORPG 장르가 실시간 네트워크 기반이란 점에서 다른 장르와 비교해 개발 기간이 길지만, 해당 장르를 준비하는 게임사는 계속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