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야심작 '대격돌'...인기작 뛰어넘나

기존 인기작과 신작 경쟁 치열

게임입력 :2016/05/31 10:57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쏟아지고 있다.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신작부터 흥행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신작들이 출시 관련 소식을 연이어 전했다.

그동안 일부 모바일 게임이 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신작들이 기존 인기 및 매출 순위에 변화를 이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을 통해 총공세에 나섰다. 기존 인기작과의 경쟁을 위해 사전 테스트를 통한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과 유명 IP를 내세운 인지도 마케팅,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도 본격화됐다.

좌에서 시계방향으로 프렌즈런, 킹덤스토리, 마음의소리, 검과마법, 천군, 더비스트.

이달 시장의 주목을 받은 신작은 넥스트플로어의 런닝 게임 ‘프렌즈런’,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RPG ‘킹덤스토리’, 네오위즈게임즈의 웹툰 기반 디펜스 RPG ‘마음의소리 with 네이버웹툰’ 등이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프렌즈런은 매출 9위, 킹덤스토리는 33위를 기록했다. 마음의소리는 구글 매출 24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또한 최근 웹젠의 모바일RPG ‘더 비스트’와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RPG ‘천군: 무한쟁탈전’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더 비스트와 천군은 각각 흥행작 뮤오리진과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의 차기작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내달에도 기대작의 출시는 몰려있다. 카카오의 첫 퍼블리싱 게임이자 사전 예약에 약 110만 명이 몰린 모바일RPG ‘원(O.N.E) for Kakao’과 카카오 채널링 게임인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 출시가 임박해서다. 검과마법은 뮤오리진 같은 모바일MMORPG 장르로, 이미 중국 등 중화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헌터스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넷마블게임즈도 야심작 중 하나인 모바일RPG ‘스톤에이지’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세븐나이츠’ ‘레이븐’ ‘이데아’ ‘모두의마블’ ‘백발백중’ ‘길드오브아너’ ‘마블퓨처파이트’ 등 다양한 게임을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톤에이지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결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헌터스어드벤처’의 출시일도 공개될 예정이다. 내달 출시를 목표로 한 헌터스어드벤처는 슈팅에 RPG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첫 국내 퍼블리싱 신작이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RPG ‘히트’를 성공시켜 주목을 받은 넥슨코리아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달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출시 보다 게임성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사전 테스트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내달 초부터 이에 대한 내용을 차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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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나인.

이외에도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 RPG ‘스펠나인’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면서 신작 경쟁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펠나인은 장편소설 20권 분량의 시나리오와 700여 종의 스킬을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담은 신작으로, 내달초 출시를 목표로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분위기를 보면 신작들이 단기간 흥행에 성공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기존 인기작에 이용자들 대부분이 몰려있고, 이탈도 미미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모습을 드러낸 신작을 보면 완성도가 높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기존 생태계에 변화를 이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