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런이 출시 약 2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쉽고 간단한 게임성 외에도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대중화 전략이 흥행을 결정지었다는 평가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의 신작 ‘프렌즈런 for Kakao’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인기 게임 1위, 매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프렌즈런은 누적 300만 다운로드 건수를 넘어선 상태.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500만 건 다운로드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프렌즈런의 흥행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등 런닝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렌즈런의 게임 방식을 보면 점프와 질주 버튼 두 개만으로 런닝 게임의 맛을 살렸다.
특히 프렌즈런이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은 카카오프렌즈 IP와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이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는 인기 퍼즐 게임 ‘프렌즈팝 for Kakao’로 한차례 입증됐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프렌즈런은 가벼운 게임 방식에 게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이 흥행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프렌즈팝이 흥행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프렌즈 IP를 처음 사용했던 프렌즈팝은 지난해 8월 출시 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오다가 최근 구글 매출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렌즈팝은 누적 1천만 다운로드 건을 돌파해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프렌즈팝은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계열사인 NHN픽셀큐브(대표 김상복)가 개발 및 서비스를 하고 있다.
프렌즈런과 프렌즈팝이 동시에 흥행하면서 카카오프렌즈 IP의 제휴 사업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 모두 흥행에 성공한 탓이다. 복수의 게임사가 카카오와 IP 제휴 및 서비스 협상에 나섰다고 알려진 만큼 곧 새로운 카카오프렌즈 기반 게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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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측은 카카오프렌즈 IP의 제휴 사업에 공을 들이면서, 올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인 카카오게임S 등을 키우기 위해 더욱 집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 IP의 제휴 사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몇몇 게임사와 협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IP 제휴 사업 외에도 카카오게임S 브랜드의 영향력 강화와 카카오톡 게임하기 채널링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계속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