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초창기 모델 ‘로드스터(Roadster)'가 오는 2019년 새로운 얼굴로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은 16일(미국시각) 피터 바덴플레스-한센 테슬라 북유럽 국가 담당 매니저의 스웨덴 IDG 행사 일부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한센 매니저는 “분명히 말할 것은 우리가 신형 로드스터를 만들 예정이라는 것”이라며 “예전에 선보였던 로드스터와 다른 디자인을 갖출 것이며 좀 더 빠르고 좀 더 커진다”고 밝혔다. 그는 신형 로드스터의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08년 출시된 2인승 컨버터블형 스포츠카 로드스터는 ‘경량 스포츠 전기차’ 시대를 열었지만, 1억원이 넘는 가격이 옥에 티였다. 차체도 자체 제작이 아닌 영국 로터스사에서 따와 독창성면에서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로드스터는 여전히 테슬라 내에서는 귀한 존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1일(한국시각) 모델 3 발표회에서 “로드스터, 모델 S, 모델 X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보급형 모델 3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특히 초창기 로드스터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인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테슬라, 내년 3월 한국에 모델 S·X 출시하나?2016.05.17
- 테슬라, 호출 기능 오작동 '논란'2016.05.17
- 테슬라 “모델3 디자인, 6월30일 완성 목표”2016.05.17
- 테슬라, 12분기 연속 순손실..."증산 시기 앞당긴다"2016.05.17
신형 로드스터는 오는 2019년 출시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로드스터가 모델 3처럼 테슬라의 3세대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뿐만 아니라, 초창기 출시된 로드스터에 대한 성능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초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만9천달러(약 3천25만원)로 배터리와 각종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성능개선 프로그램용 배터리에는 LG화학 제품이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