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양산형 디자인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미국시각) 테슬라라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는 모델 3 디자인 완성에 거의 근접한 단계에 와 있다”며 “적어도 6월 30일까지는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의 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4월 1일(이하 한국시각) 모델 3 관련 첫 간담회를 연 바 있다.
이날 테슬라는 차량의 실내외 디자인을 모두 공개했지만, 차량의 제원을 전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모델 3 프로토타입 실내외 디자인,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 ‘루디클로스(ludicrous)' 가속 모드 탑재 등 일부 기능만 대중에게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4일 모델 3 내부에 계기반이 왜 없냐는 고객들의 지적에 “파트(Part) 2 발표 때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설명한 바 있다.
오는 7월 이후 차량에 대한 모든 특징을 머스크가 직접 설명할 것이라는게 업계 분석이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억8천227만 달러(약 3천26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적자폭이 확대된 수치다.
이로써 테슬라는 2013년 2분기부터 12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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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순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한 2.13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총 1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테슬라는 부진한 실적 회복을 위해 올해 8~9만대 수준인 연간 자동차 생산량을 5배로 높여 부진한 실적 만회를 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