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마케터들은 소비자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며 어떤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써야할까?
급변하는 시대에 어떻게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또 어떤 방식으로 그들과 커뮤니케이션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마케터들에게 본인을 실전 커뮤니케이터라고 소개한 GS칼텍스 박준완 팀장은 우리가 갖고 있는 기존 상식을 완전히 깨고 새로운 세대와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팀장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지디넷코리아주최 ‘마케팅스퀘어 컨퍼런스2016’ 기조연설에서 세상은 정말 빠르게 바뀌고 있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관행이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통합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특히 마케터들이 앞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할 대상은 95년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로, 이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과거엔 친구를 괴롭히거나 돈을 뺏고 싶을 때 주머니를 뒤지거나 협박을 했다면 지금 10대들은 데이터를 달라고 조르거나 휴대폰 배터리를 바꿔끼자고 한다는 등 시대가 바뀌었다는 얘기다.
그는 이렇게 환경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예전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고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투가 아닌 전쟁의 양상을 읽어야 하는 것 처럼 현상만 보면 안 되고 관점을 확대해 통합적으로 내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콘텐츠에 대한 관점도 바뀌어야 한다"며 "내가 아닌 상대방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관점을 바꾸면 공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광고에 대한 주목도나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TV를 보면서 원하지 않는 콘텐츠가 나오면 재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디바이스로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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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그는 마케터들은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온고잉 커뮤니케이션, 상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써야 한다"며 "윗사람들이 변하지 않으면 소용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바로 눈앞에 있는 장벽이 뭔지 인식하고 한 발이라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