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해외사업 청신호...'제2의 게임한류' 기대

모바일RPG 세븐나이츠, 레이븐 흥행 성공

게임입력 :2016/05/03 10:38    수정: 2016/05/03 10:38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와 ‘레이븐’ 등이 해외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면서, 올해 해외 사업에 청신호가 커졌다.

국내외 시장에서 내실을 다져온 넷마블게임즈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해외 게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제는 해외 시장에서도 넷마블 브랜드를 알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두의마블과 마블퓨처파이터에 이어 최근 해외에서 큰 성과를 얻고 있는 대표작은 세븐나이츠와 레이븐. 세븐나이츠와 레이븐은 각각 일본과 태국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세븐나이츠 일본 대표 이미지.

지난 2월 5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세븐나이츠는 출시 열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 지난달 27일에는 2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화제가 된데 이어, 지난달 11일에는 현지 인기작 ‘퍼즐앤드래곤’을 제치고 매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나이츠의 일본 흥행은 기획단계부터 게임성을 리뉴얼 수준으로 재개발했기 때문. 캐릭터 성장방식, 비즈니스 모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현지 시장에 맞게 개편했고, ‘나루토’ ‘블리치’ 등 인기 애니메이션에 출연한 일본 유명 성우들을 기용해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세븐나이츠는 태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15개국 앱스토어 매출 톱10에 진입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레이븐의 글로벌 버전 이블베인.

레이븐의 글로벌 버전인 이블레인은 지난 달 7일 세계 152개국에 출시된 이후 2주 만에 300만 다운로드 돌파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출시 국가의 절반이 넘는 82개국에서는 구글 플레이 액션 게임 톱10을 기록했고, 태국과 대만에서 구글 플레이 4위, 앱스토어는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레이븐이 단기간에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세븐나이츠와 마찬가지로 현지 시장에 맞는 전략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측은 태국 유명 통신사 DTAC과 손잡고 ‘이블베인 전용 선불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요금제는 요금을 선납할 때마다 게임 쿠폰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넷마블게임즈의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캐주얼 보드 게임 ‘디즈니 매지컬다이스(Disney Magical Dice)’를 155개국에 정식 출시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디즈니 매지컬다이스는 2억 명이 내려받은 모두의마블에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바일 캐주얼 보드 게임이다. 게임 내 카드, 아바타, 맵, 랜드마크, 주사위 등 모든 시스템과 요소에 디즈니의 스토리와 이미지를 적용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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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매지컬다이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공격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사다. 이 회사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향후 글로벌 게임사로 '제 2의 게임 한류'를 이끌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모두의마블, 마블퓨처파이터에 이어 세븐나이츠와 레이븐의 글로벌 버전 이블베인 등이 해외 시장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올해 목표는 글로벌 도약이다. 최근 선보인 디즈니매지컬다이스 외에도 출시를 앞둔 신작들을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