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임직원 대상 워크숍을 통해 빠른 사업 속도, 부서 간 원활한 협업, 전략적 의사 결정 등을 주문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 2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파크에서 임직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은 넷마블게임즈 설립 이후 처음 개최한 임직원 대상 행사다. 각 사업 부문의 문제점과 남은 과제, 향후 목표 등 비전을 서로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각 사업 부문은 이날 오전부터 개별 워크숍을 통해 의견을 모았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과 전략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전해졌다.
방준혁 의장은 워크숍에 직접 참석해 각 사업 부문의 사업을 점검했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방 의장이 이날 워크숍에서 던진 메시지를 요약하면 크게 세 가지였다. 협업과 스피드, 전략적 의사 결정이었다. 이는 방 의장의 머리 속에 담긴 '2020년 매출 5조'란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
방 의장은 이날 “(게임 프로젝트에)속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 때문에)주저앉을 수 있다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넷마블은 조직문화다. 우리는 하루의 반 정도를 회사에서 생활한다.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협업은 성과를 내기 위한 수단”이라며 “시선을 하나로 했을 때 협업정신이 산다. 협업이 안 되는 이유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일 중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넷마블은 게임을 유통 판매 서비스하는 회사다. 한사람의 업무가 아니다. 일 자체가 모든게 협업이다. 혼자해서 깔끔하게 끝낼일은 없다”고 조언했다.
방 의장은 사업 목적이 분명해야한다는 얘기도 했다. 그는 “혁신과 도전은 회사의 방향성이다. 전략과 실행은 리더의 역할이다. 실행단계에서 마무리가 안되면 좋은 성과를 못낸다. 동료간에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략적 의사결정은 업무량을 반으로 줄이고 성공확률을 2배로 늘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방 의장은 이날 임직원과 꿈을 공유하기도 했다. 2020년까지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달성해보자는 것. 이 같은 수치는 사업 목표는 아니었지만, 조직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임직원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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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 의장은 제 2회 NTP 행사 때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전하는 등 조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왔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를 달성하며 재도약에 성공한 바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단기 목표는 매출 2조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작 출시와 신규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