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는 이란 최대 통신사업자 TCI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TEM과 이란내 'ICT 인프라 현대화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뿐만 아니라 IDC,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5G 등 ICT 산업 전 분야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 양사는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워킹 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다.
TCI는 이란 최대 유선사업자로 가입자가 약 3천만명에 달하며, 약 6천만명의 무선 가입자를 보유한 이란 1위 이동통신사업자 MCI를 자회사로 둔 통신사업자다.
KT는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2011년부터 이란에서 통신관련 사업을 진행중이다. TCI의 통신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해 IP 네트워크 및 관제센터 설계사업을 수행해왔다.
향후 KT는 이란의 IP 네트워크 구축사업에도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품질개선을 통해 경제제재 해제 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 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네트워크 기술력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TCI의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전략 컨설팅, 설계, 구축 및 운영지원까지 이어지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다른 나라에도 적용 가능한 글로벌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란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 및 전자정부 추진 등 정보기술 및 통신분야가 포함된 6차 5개년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통신사업자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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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수행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KT 황창규 회장은 이란 정보통신부 모흐타샤미 차관과 통신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이란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이란의 ICT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란에서 TEM, TCI와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의 IT 경쟁력을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KT는 앞선 ICT 경쟁력을 통해 통신 기술 수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