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 광대역 확보..더 빠른 서비스”

방송/통신입력 :2016/05/02 13:53    수정: 2016/05/02 14:35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이번 경매에서 낙찰받은 주파수를 통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일 발표한 블록별 최종 낙찰자는 ▲A블록(700MHz) 대역 ‘유찰’ ▲B블록(1.8GHz) ‘KT’ ▲C블록(2.1GHz) ‘LG유플러스’ ▲D블록(2.6GHz)과 E블록(2.6GHz) ‘SK텔레콤’이다. 낙찰가는 B블록 4513억원, C블록 3816억원, D블록 9500억원, E블록 3277억원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 광대역 및 협대역 주파수, 총 60MHz 폭의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했다.

특히 1MHz당 가장 적은 낙찰가격(5년 기준, SKT 106억, KT 113억, LG U+ 191억)으로 주파수를 확보해 투자의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측은 “2.6GHz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돼 있어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다”며 “용량 부담도 조기에 해소가 가능해 향후 더욱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경매가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인 경매라고 판단, 국민편익 증대 및 투자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이번 경매에서 주력 광대역망인 1.8GHz 인접대역 20MHz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기존 35MHz와 합쳐 55MHz 초광대역 전국망 LTE 제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8GHz대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LTE 주파수로 기존 1.8GHz 인프라에 초광대역 LTE를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에 회사는 안정적인 품질제공으로 고객 체감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T 측은 “고객들은 쓰던폰 그대로 신규 1.8GHz 대역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다”며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는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가 LTE, 기가 사물인터넷(IoT) 등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경매를 통해 2.1GHz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에 확보하게 돼 최고의 속도와 서비스로 일등 LTE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할당받은 2.1GHz 주파수는 기존에 보유한 동일 대역 주파수 20MHz 폭과 묶어 올해 말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6GHz 광대역과 함께 최대 375Mbps속도의 듀얼 광대역(2.1㎓+2.6㎓) 3밴드 CA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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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G유플러스는 4x4미모(MIMO), 256쾀(QAM) 등 차세대 LTE 기술을 적용해 기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모는 여러개의 안테나로 데이터를 동시 송수신해 전송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뜻한다. 256쾀은 데이터를 LTE신호로 변환하는 효율을 기존 대비 33% 개선한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초광대역 서비스를 통해 LG유플러스가 그 동안 제공해왔던 고화질의 모바일 UHD, VR은 물론 IoT서비스 품질과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정부의 투명하고 공정한 주파수 정책을 통해 각 사업자가 이번 경매에서 필요로 했던 주파수를 적정한 가격에 확보했고, 통신산업 투자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