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보다 더 현실적인"…환상의 VR 대향연

‘칼리도스코프 월드투어 2016’ 수상작 보기

홈&모바일입력 :2016/04/19 13:27    수정: 2016/04/19 15:00

‘칼리도스코프 월드투어 2016’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최고 가상현실 영화와 예술작품, 몰입 경험을 알리는 행사다.

지난 3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린 이 행사는 앞으로 42일 동안 전 세계 10개 도시를 돌며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에는 판교 경기창조 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행사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삼성 기어VR, 오큘러스 리프트 및 HTC 바이브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각) 칼리도스코프 월드투어 2016의 수상작을 공개했다.

■ 타나 푸라(TANA PURA)

리얼타임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해 제작된 이 작품은 인간의 죽음을 음악과 영상을 통해 표현했다. 3분 길이의 이 영상은 삼성 기어 VR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대상을 차지했다.

■ 제트 레그(Jet Lag)

비행기 여행의 시차로 인한 피로를 나타내는 ‘제트 레그(Jet Lag)’라는 이름의 이 영상은 11분 정도의 360도 VR 영상이다. 춤을 매개로 사랑과 이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인도와 프랑스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베스트 라이브 액션 경험 부문 수상작으로, 삼성 기어 VR로 감상할 수 있다.

■ 라 페리(LA PERI)

HTC 바이브 기반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디즈니 영화 ‘판타지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이 작품의 특징은 가만히 앉아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VR 컨트롤러를 사용해 실제 주인공과 함께 듀엣을 이뤄 춤을 출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베스트 인터렉티브 경험 부문 수상작이다.

■ 실명에 대한 노트(Notes On Blindness)

이 작품은 리얼타임 VR 애니메이션과 스테레오 사운드를 사용해 앞을 볼 수 없는 주인공의 내부 세계를 표현했다. 이 작품은 선댄스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 ‘실명에 대한 노트(Notes On Blindness)의 VR버전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15분 길이로 영국, 프랑스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이 작품도 기어 VR로 감상할 수 있으며, 베스트 실험적인 경험 부문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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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칼리도스코프 월드투어에서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필 티페트의 '미친 개(MAD DOG)', '오랜 친구(OLD FRIEND)' 등 30개가 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작품의 대부분은 짧은 360도 VR 동영상이었다. 일부에서는 VR와 360도 동영상은 차이가 있고, 진정한 의미의 VR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상호작용이 이뤄져야 한다 의견도 있지만 VR을 위한 탐험은 이미 시작됐다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