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포르노 사이트가 가상현실(VR) 콘텐츠 확충에 나선다. VR 킬러 콘텐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받던 성인영상이 꿈틀대면서 그 반향이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인 폰허브(Pornhub)는 성인영화 조달업체인 ‘BaDoinkVR’와 협약을 맺고 사이트 일 방문자 6천만명에서 프리미엄 VR 포르노 영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폰허브의 코레이 프라이스 부사장은 “VR은 성인 문화 산업의 새로운 국면을 불러올 것”이라며 “VR 성인영상은 그간 볼 수 없었던 넋을 빼놓는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폰허브 사이트 이용자들이 단순히 우리가 준비한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스스로 영상의 주인공이 되어 좋아하는 포르노 배우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경험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허브의 야심은 단순히 일부 성인용 VR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수준을 넘어선다. 우선 180도 영상, 360도 영상 등 VR 성인영상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영상은 삼성 기어VR, 오큘러스리프트, 구글 카드보드와 같은 VR 기기가 없더라도 PC 데스크톱 환경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폰허브는 더욱 생생한 경험을 위해 해당 서비스 출시와 함께 선착순으로 1만명에게 카드보드 고글 형태의 VR 감상기기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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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넷은 이처럼 포르노 영상의 VR 콘텐츠 확충이 새로운 기술 도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넷은 “과거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XXX 엔터테인먼트의 1980년대 VHS 조기 도입, 1990년대 케이블TV 시장 진입의 사례로 볼 때 VR 포르노는 신기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