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독일 공항 인수 임박"

독일 매체 쥐드도이치짜이퉁 보도

인터넷입력 :2016/04/18 08:44    수정: 2016/04/18 13:31

아마존이 진정한 물류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독일 공항까지 인수하러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유럽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독일, 또 독일의 경제적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 이 지역 근처에 자리 잡은 공항을 인수하려는 아마존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근 독일 언론사인 쥐드도이치짜이퉁(Sueddeutsche Zeitung)은 아마존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120km정도 떨어진 '프랑크푸르트 한(Frankfurt Hahn)' 공항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얼마 전 아마존이 독일 수도인 베를린에서도 곧 1시간 내 구매한 물건을 배달해주는 아마존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관련기사☞), 아마존이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쥐드도이치짜이퉁은 아마존이 국제물류운송 사업을 뜻하는 '드래곤 보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이나 유럽 등의 소비자의 집 앞까지 배송 과정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아마존 프라임 (사진:씨넷)

이 매체는 적자로 어려워진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을 아마존을 포함한 세 곳이 인수하기 원하고 있고, 곧 한 곳이 선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유럽의 중심지로 물류에 있어서 중요한 허브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은 자체적으로 물류나 화물 운송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DHL이나 페덱스, UPS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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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부 직원은 "소비자가 물건을 사기 위해 상점까지 가고, 주차를 하는 동안 이미 아마존은 물건을 들고 집앞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것이 아마존의 모토라고 표현했다.

아마존은 독일 공항 인수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매체는 아마존의 다음 물류센터로 함부르크와 뮌헨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