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기관 기술 사업화한 '연구소기업' 200호 돌파

과학입력 :2016/04/06 17:25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사업화한 연구소기업이 꾸준히 탄생해 200호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기관, 대학 등이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하여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2006년 제1호 탄생 이후 꾸준히 생겨나 2014년 43개, ’2015년 71개가 설립됐고, 올해는 현재까지 45개가 추가됐다.

미래부에 따르면 연구소기업의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연구소기업의 2015년 총 예상매출액은 29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증가했다. 최근 5년(2011~201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47.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직원은 2015년 1194명으로 전년대비 40.5% 증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5.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200호 기업 ‘일솔레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영신창업투자회사가 합작투자형으로 설립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출자한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OLED 소재 정제기술 및 방착기술’을 사업화하고 있다.

미래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6일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에서 연구소기업 200호 설립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4월초 설립된 연구소기업 ▲196호 피앤룩스 ▲197호 브이티엠 ▲198호 알앤오식품 ▲199호 이인자에프엔비 ▲200호 일솔레드 ▲201호 MS건설기술 ▲202호 전진엠엔에프 ▲203호 케이유케미칼 ▲204호 와이즈덴 ▲205호 (주)다인스 등 10개 기업에 대한 등록증도 수여되었다.

미래부는 연구소기업을 공공 연구성과 사업화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시키고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래부는 제도개선을 통해 연구소기업 수익금 배분기준을 구체화하고 연구소기업 설립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조세감면 일몰기한을 2018년까지 연장해 연구소기업은 법인세?소득세의 감면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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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재단은 연구소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예비 설립주체 및 설립 후 상용화기술개발 자금 지원을 통해 초기 연구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단계 진입을 유도하고 있으며, 대덕 TBC(Tech-Biz Center) 내에 연구소기업 지원센터을 개소하여 초기 인큐베이팅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부 홍남기 차관은 “연구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연구소기업이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