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브라보 리스타트' 4기 3개월만에 '대박'

고음질 지원 '래드손' 비롯해 3개 기업 '두각'

방송/통신입력 :2016/04/03 13:34

SK텔레콤은 창업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4기 업체 12곳 가운데 3곳이 올해 8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업체들에게 아이디어 단계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전 기수에선 투자유치 위주의 성과를 냈던 것과 달리, 지난 1월 말 선정한 4기 업체 12곳 가운데 3곳이 솔루션 판매, 공급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음향 전문 업체인 래드손은 올해 LG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에 블루투스 기기에서의 고음질 지원을 위한 ‘블루투스 24비트 aptX HD 디코더’와 자체 개발한 음질 개선 솔루션인 ‘DCT 디더링 솔루션’을 적용시켰다.

‘래드손’은 LG전자 뿐만 아니라 일본의 유명 헤드폰 업체인 ‘오디오 테크니카’의 올해 출시 제품에도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100만 대 이상 제품에 자사 솔루션을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솔루션을 개발하는 ‘시큐리티플랫폼’은 반도체설계 전문업체 ‘EWBM’과 지난 3월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안 솔루션을 탑재한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간단한 설정 만으로 장치의 인증, 펌웨어의 암호화, 메시지 보안 등의 기능을 쉽게 구현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SK인포섹과 함께 IoT 보안분야에서 전용 보안 운영체제를 상용화하고, IoT 기기간 정보를 주고 받는 게이트웨이를 위한 보안제품 공급에 협업 하기로 합의했다.

동대문 패션 아이템들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확인하고 편리하게 구매 할 수 있는 패션 플랫폼 ‘쑈픽’의 운영사인 ‘에어스케치'는 중국 시장에 직접 뛰어든다.에어스케치는 중국 허난성 소재 대형 면세백화점 ‘세항지창 콩강콰징' 및 공동운영사업자 더코인터내셜과 450개 동대문 거점 온라인 쇼핑몰의 5만여 패션 아이템을 향후 5년간 온오프라인 상에서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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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참가업체들 가운데 일부가 기술 개발을 끝마치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공급사 혹은 제조사들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 이재호 창조경제혁신(CEI) 사업단장은 “창조경제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중인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벤처들이 빠른 시간 내에 기획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선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벤처업체들의 빠르고 안정적 성장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 하며, 창업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