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 무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데이터 요금제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유무선 음성 완전 무제한 시대를 선언한 SK텔레콤은 불과 하루만에 데이터 요금 가입자가 15만이 몰리는 진기록을 달성했고, 최초 데이터 요금제 포문을 연 KT도 20만을 넘어서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지난 20일 하루만에 가입자가 1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요금제 출시 역사상 첫날 가입자로는 최대 기록”이라며 “기존 요금제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T끼리 요금제’보다 2배 빠른 속도로”라고 설명했다. T끼리 요금제는 2013년 3월 출시 당시 이틀 만에 15만명이 가입했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15만 명 중 20~30대 비중이 50%를 차지했다. 또 50대도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KT는 지난 18일 기준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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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지표를 내놓은 적은 없지만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 문의가 3배 가량 폭증했다고만 밝혔다. SK텔레콤은 요금제 관련 문의가 평소 대비 11배 증가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2만원대 음성 무제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데이터 요금제가 실제 시장에서 소비자들에 파격적인 '요금인하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