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R(가상현실) 기기 업체 고글텍이 국내 최초 ‘VR 스타트업 캠퍼스’를 열었다.
고글텍은 29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APM 플레이스 8층에 360도 카메라교육과 VR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체 VR 스타트업 캠퍼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VR 기기에 대한 상시 체험 공간을 마련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고글텍 VR 스타트업 캠퍼스는 VR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가까운 거리에서도 완벽한 360도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는 ‘드림 카메라’ 5대, 음향시설을 갖췄다. 또 뉴욕, 파리, 캐리비안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는 VR 전망대, 가상현실을 통해 우주 공간을 느껴보는 체험공간 등도 설치됐다.
고글텍은 앞으로 VR콘텐츠 제작을 원하는 PD 100명을 프리랜서 형식으로 선발해, 이들에게 관련 교육은 물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주고 전문 분야 콘텐츠 제작사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스타트 업 오픈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티브 최 고글텍 대표는 “콘텐츠와 플랫폼은 물론 네트워크, 디바이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누구나 쉽게 VR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VR콘텐츠 제작자 양성은 물론 이들이 나름 전문 콘텐츠영역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글텍은 국내 최초 개발한 C1-글래스와 스마트폰 기반의 HMD의 국내 특허등록은 물론 세계적인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고글텍 제품은 현재 구글스토어와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 등 미국 유통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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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1-글래스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 분당에서 열린 ‘판교 스타트 업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황창규 KT회장이 직접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고글텍은 오는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락 페스티벌인 ‘코첼라’에서 자체 제작한 360도 카메라인 ‘드림 카메라’로 VR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