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들 "VR-AR 대중화 쉽지 않다"

"2030년 보급률 40% 도달 쉽지 않다"

게임입력 :2016/03/29 14:32    수정: 2016/03/29 16:23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가 2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공식 배송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우리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출하를 시작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컴퓨터의 미래에 또 다른 거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큘러스 리프트(사진=씨넷)

생산업체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현장에 있는 게임 개발자들은 VR의 미래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편이란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8일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the Game Developers Conference) 참석자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조사는 게임 개발자 대상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기 채택율에 대한 내용을 묻는 내용이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게임 개발자들은 지금으로부터 15년이 지난 2030년에도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기의 채택율이 북미지역 게임 콘솔 보급률인 40%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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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걱정스러운 결과는 많은 개발자들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응답자의 27%는 북미지역에서 VR-AR 기기 채택율이 40%에 도달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결과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느린 소비자 채택율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기업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HTC 바이브의 헤드셋은 내달 5일 발매될 예정이며, 10월에는 10월에는 소니의 PS4 가상현실 기기 'PS VR'이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