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중동 최초 KCON에 8000명 '성황'

방송/통신입력 :2016/03/28 09:58

CJ E&M(대표 김성수)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 ‘두 아레나(du Arena)’ 공연장에서 개최한 'KCON 2016 아부다비’에 총 8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KCON은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시작했다.

5년째 한류 컨벤션 KCON을 기획하고 있는 CJ E&M은 이번 'KCON 2016 아부다비'를 K팝,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문화에 중동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기획했다. K푸드존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빔밥, 불고기 등 먹거리를 선보였고 컨벤션장에는 여성들만 입장 가능한 ‘레이디스관’을 별도 운영했다. 저녁에는 방탄소년단, 소녀시대의 태연, 슈퍼주니어의 규현, 데블에스301, 에일리, 몬스타엑스, 스피카 등 7팀의 콘서트 무대가 이어졌다.

KCON아부다비 (사진=CJ E&M)

CJ E&M은 중동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KCON이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 및 할랄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전 세계가 신시장으로 주목하는 중동 지역에서, 'K-컬쳐' 확산을 이끌며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에 기여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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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행사제작 지원에 참여한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사장은 "한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중동 지역에 알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중동지역은 현재 원전수출의 주력무대인데, KCON을 통해 원전수출 관련사업을 확대하는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CJ E&M 안석준 음악사업부문 대표는 “기존 KCON 개최지였던 일본이나 미국과 달리 중동은 물리적 거리 뿐만 아니라 문화적 장벽이 높아 행사의 성공은 미지수였지만, 한류의 신시장에 불씨를 지피는 선도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며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작지원사로 참여하면서 이제는 한류의 영향력이 화장품, IT 등 제조업은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까지 확산되었다는 점에서 ‘문화융성’의 무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