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에 합류했다.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인 OCP의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메시지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48볼트 전원용 랙 설계를 공개해 OCP 안에서 페이스북과 협력 발전시키겠다고도 예고했다.
9일(현지시각) 구글은 클라우드플랫폼 블로그를 통해 OCP 참가를 공식 발표했다. 그 내용에서 구글은 2006년부터 12볼트 전원 기반의 아키텍처를 사용하면서 그 전력공급부를 미세조정하는 연구를 수년간 수행, 2009년에 효율성을 높인 버전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참조링크: Google joins Open Compute Project to drive standards in IT infrastructure]
구글은 그 이듬해인 2010년부터 48볼트 분산 전원 환경의 랙 규격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그 설계를 도입해 더 높은 성능을 내는 시스템을 지원할 때 최소 30% 이상의 에너지 효율과 비용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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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공개를 예고한 최신 48볼트 아키텍처는 서버 탑재부(point-of-load) 설계와 랙 탑재형 리튬이온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스템을 포함한다. 구글은 이런 48볼트 인프라를 몇년간 사용하고 확장했으며 그 포괄성과 신뢰성에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구글는 OCP와 협력할 수 있는 다른 영역이 많이 있을 것이라 봤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더 나은 디스크 솔루션을 파악하거나 서버와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을 표준화하는 소프트웨어 스택을 찾는 등의 연구를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