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가 페이스북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호환 규격의 플래시카드를 만들었다. 플래시카드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와 PCIe 인터페이스를 통해 서버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리는 가속장치를 가리키는 업계 용어다.
외신들은 8일(현지시각) 씨게이트가 대기업과 클라우드 사업자 수요를 넘어선 확산을 노리고 OCP 규격에 맞춘 플래시카드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분석 서버의 처리 성능 가속, 올플래시어레이 시스템의 저장장치 등 수요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씨게이트는 앞서 니트로(Nytro)라는 플래시카드 브랜드를 갖고 있었다. 신모델 역시 니트로 브랜드를 달고 출시된다. 다른 플래시카드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플래시스토리지 데이터 전송 표준인 NVMe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씨게이트의 신형 플래시카드 2종 가운데 16레인(PCIe x16) 슬롯을 쓰는 모델이 최대 초당 10기가바이트(GB)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나머지 하나는 8레인(PCIe x8)용인데, 초당 6.7GB 속도를 낸다.
미국 지디넷은 씨게이트 측의 신형 플래시카드가 먼저 나와 있던 장비들보다 초당 4GB 더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 준다는 주장을 전했다. 이는 기존 플래시카드의 최대 속도 한계가 초당 6GB 수준이었다는 뜻이다.
[☞참조링크: Seagate Demonstrates Fastest-Ever SSD Flash Drive]
[☞참조링크: Seagate launches 10GBps flash drive that's Open Compute Project compatible]
[☞참조링크: Seagate says it's scooped the 'fastest ever PCIe drive'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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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씨게이트의 신형 플래시카드 성능을 나타내는 초당 10GB라는 수치는, 이 회사가 3년전 선보인 '니트로 워프드라이브(WarpDrive)'와 작년 내놓은 '니트로 XP6500' 모델 모두 초당 4GB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씨게이트 신제품은 기존 경쟁사들의 동류 제품도 압도하는 듯하다. 샌디스크에 인수된 퓨전IO는 지난 2010년 초당 6.2GB 성능을 내는 'io드라이브 옥탈(ioDrive Octal)'을 내놨고 도시바는 OCZ 인수 후 2012년 내놓은 'Z드라이브 R4 클라우드서브'를 통해 6.4GB 성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