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올해 외국에서 매출 과반 목표"

모바일 백홀·지닷패스트 솔루션으로 세계 수요 겨냥

컴퓨팅입력 :2016/02/26 13:50

다산네트웍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한 결과 차세대 모바일 백홀과 '지닷패스트(G.fast)' 솔루션으로 관심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모바일백홀은 이동통신 기지국 인프라 가운데 데이터 트래픽을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영역을 가리킨다. 이를 위한 모바일백홀 장비 분야 시장은 세계 모바일 데이터 폭증과 함께 2014년 기준 85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이 시장 수요에 맞춰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닷패스트는 광케이블 설치 공사 없이 이미 깔린 구리 전화선을 활용해, 이론상 종전대비 10배 가량인 기가(Gbps)급 통신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표준화한 것이다. 이 기술을 지원하는 통신 장비의 수요가 유럽 및 개발도상국에서 크다는 게 다산네트웍스의 판단이다.

다산네트웍스가 운영한 MWC2016 시연공간 현장 모습.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 지닷패스트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통신사 성능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시장을 모두 겨냥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솔루션은 그달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와 20일 영국 런던 브로드밴드월드포럼(BBWF)에서 첫선을 보였다. MWC에서의 솔루션 시연도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행보다.

원덕연 다산네트웍스 해외사업부장은 "전시회를 통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올해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일본, 미국, 유럽 등지를 발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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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는 올해 5G, 사물인터넷, 기가인터넷 등 네트워크 고도화 흐름에 맞춰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타이완 청화텔레콤(CHT)과 베트남 비에텔(Viettel), 지난해 폴란드 통신장비 기업 피브레인(Fibrain)과의 파트너십 체결 등 아시아, 유럽, 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사업과 기존 거래선 확대로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다산네트웍스가 지닷패스트 기술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유럽 시장에 진입할 경우 화웨이같은 글로벌 통신장비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화웨이도 수년간 지닷패스트 기술 투자를 이어 왔으며 지난해 9월께 영국 브리티시텔레콤과 함께 관련 시범사업을 수행한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