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알제리 콘도르그룹(대표 아브데라만느 벤하마디)과 세운 현지 합작회사를 통해 네트워크 및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콘도르 그룹은 알제리 가전 및 유통 기업으로 전자, 화학, 건설, 철강, 부품, 호텔 사업을 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와는 지난해 12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 7월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래 세부 협력 방안을 협의해 왔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3일 알제리에서 콘도르 그룹과 설립한 합작회사 콘도르다산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첫 이사회를 진행하고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합작회사 설립과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합작회사 지분 비율은 콘도르가 55%, 다산이 45%를 소유한 형태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알제리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유럽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사업과 정유공장 및 발전소 장비사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알제리 현지 통신장비 연구개발센터와 조립생산라인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알제리에 수입되던 통신장비 개발, 생산, 판매 현지화 계획과 병행된다. 현지 정부는 알제리에서 1천5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 중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자사 산업용 열교환기 부문 계열사 DTS, 콘도르 철강사업 계열사 '보르지스틸(Borj Steel)'과도 협력해 알제리 정유공장과 발전소 장비의 개발 및 제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브데라만느 벤하마디 콘도르 대표는 "콘도르다산은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혁신적인 IT 솔루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업체 다산과의 협력은 통신장비 사업과 발전소 분야로의 진출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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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콘도르는 현재 전방위 사업군에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통신장비 뿐만 아니라 다산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며 "알제리의 삼성이라 불리는 콘도르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제리는 다산의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큰 역사의 시작이며, 유럽의 관문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아프리카 및 유럽으로 인프라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