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 독식하던 탄소섬유, 10여년 각고끝에 국산화"

효성 김성룡 부장, 2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

과학입력 :2016/02/22 12:00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월 수상자로 동아제이티 안준학 대표이사와 효성 김성룡 부장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준학 대표는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의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대표는 해양플랜트 구조물을 바다에 고정시키는 장치인 ‘앵커링윈치’와 해양 구조물을 예인하는 장치인 ‘풀인윈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각종 해양플랜트 기자재를 국산화해 국내 조선소의 원가부담, 납기지연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룡 부장은 세계 최초로 섬유 제조공정에서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통해 고성능 탄소섬유를 독자 개발해 국내 신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본이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경량화 최첨단 소재인 탄소섬유 분야에서 10여년에 걸친 연구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 연간 6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 장려와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2002년에 제정 되었으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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