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권태성씨와 강성우씨가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초경량 자동차 현가장치 구조물을 개발한 권태성 일진 부장과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기상공정을 개발한 강성우 대림산업 부장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장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권태성 부장은 차량의 연비와 운전자가 핸들로 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조정할 때의 편의성(조향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탄소나 유리섬유로 강도가 향상된 플라스틱인 섬유강화 복합재를 적용한 초경량 자동차 현가장치 구조물을 개발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 부장은 테슬라, 클라이슬러, 포드 등 해외 유수업체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플라스틱으로 보강된 새로운 형태의 경량 현가장치 구조물을 개발했고, 테슬라에서 이를 전기자동차 양산에 적용함으로써 연간 약 520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권 부장은 “휴일도 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동료들과 적극 지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한다”며 “급변하는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제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신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성우 부장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기상공정을 개발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은 메탈로센 촉매를 사용해 제조한 폴리에틸렌으로 기존 제품 대비 기계적 강도나 광학적 물성 등에서 월등히 우수하다.
강 부장은 메타로센 폴리에틸렌의 불량률을 감소시키며 생산효율이 높은 기상공정을 개발함으로써 연간 25억원의 원가절감 효과와 약 5천톤의 추가 생산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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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장은 “석유화학업계 공정 개발개선 담당 엔지니어로서 수상자에 선정된 것은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대신해 수상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촉매공정기술의 자립화와 고효율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 장려와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2002년에 제정됐으며, 미래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