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아이오솔루션 양국현 대표이사와 LS전선 양영규 수석연구원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양국현 대표는 광케이블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 트랜시버의 필수 부품인 비구면 광통신 렌즈를 국산화해 국내 광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비구면 광통신 렌즈는 광 손실에 민감한 광 트랜시버의 핵심 부품으로 상의 왜곡을 줄여주기 위해 구면이 아닌 형태로 가공된 렌즈이다.
양 대표는 비구면 광통신 렌즈의 자동화 대량생산 기술 등 총 11건의 특허 등록으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지난 2015년 8월말 기준으로 약 9억불 수출 실적과 세계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했다.
양 대표는 “역동적인 광통신산업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도태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할 것”이라며 “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해 준 직원들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한 명의 수상자인 양영규 수석연구원은 해저케이블 제조기술 및 공정기술을 개발해 해저케이블 분야 중요 기술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 수석연구원은 장거리 해저 전력 송전에 따른 전력손실을 줄이기 위해 장거리 직류송전 케이블 제조기술, 케이블의 절연성능을 강화하는 함침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50만 볼트급 케이블 제조 기술력을 확보했다. 함침기술은 구리선을 종이로 감아 진공상태에서 건조시킨 후 다시 종이에 기름을 침투(함침)시켜 절연기능을 부여하는 공정기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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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선회사들이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 수석연구원은 해저케이블 제조기술 및 공정기술을 국산화하여 최근 3년간 약 1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양 수석연구원은“외국 기업이 독점해 온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헌신한 개발팀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국내 해저케이블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