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LG화학 연구위원과 송두용 조이테크 전무이사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1명씩 꼽는 이 상의 수상자로 이들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02년 7월 제정된 이 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 장려와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마련된 것.
우선 김영민 LG화학 연구위원은 26년간 고분자 유화중합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로, 폴리부타디엔 라텍스(PBL)와 ABS수지의 새로운 유화중합 공정을 개발해 ABS수지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고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내열ABS 수지제품의 기초소재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내열ABS수지 제조공정의 반응시간 단축 시 발생되는 고분자 조성 분포의 불균일성을 해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해 생산성 뿐만 아니라 ABS수지의 내열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리튬이차전지를 최초로 적용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음극용 바인더를 개발하는 등 최근 3년간 국내외 46건의 특허 출원 및 44건의 특허를 등록하면서 LG화학이 유화중합 기술역량 부문에서 글로벌 우위를 갖는데 기여했다.
김영민 연구위원은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ABS수지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용 조이테크 전무이사는 단계별 조립 및 테스트 공정으로 생산되던 마스터실린더 제조 공정을 일체화해 기존 공정 대비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및 불량률 감소 등으로 해외 수출 시 더욱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해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송 전무는 기존 마스터실린더 내부의 피스톤만으로 압을 발생시키는 방식의 제조 공정에서 저압 진공방식을 적용시켜 불량감지 검출력을 두 배 이상 향상시켰다. 또한 제조 공정 일체화를 통해 생산기간 단축 및 문제 상황을 즉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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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미국본사로부터 우수공급업체 대상을 수상하는 등 북미시장에서의 신뢰성과 만족도를 기반으로, 이란으로부터 연간 50만대의 마스터실린더를 수주하는 등 2014년 자동차 부품 수출 323억원을 달성했다.
송두용 전무이사는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 브레이크 부품의 수준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보다 더 열심히 뛸 것”이며 “저를 도와 함께 해주신 직장동료 및 엔지니어로서 성장할 기회를 준 회사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