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대형배터리의 손익분기점을 내년으로 예상했다. 올해까지는 준비기간이라는 설명했다.
26일 조석제 LG화학 CFO 사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중대형 배터리 수익성에 대해 ”죄송한 부분이 많다”며 “당초 올해 말에는 수익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손익분기(BEP) 시점은 2016년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개발비 등 준비할 것이 많아 올해는 이익을 기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향후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전기차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면서다.
내년에는 3만달러선의 전기차도 등장할 전망이다. 최근 GM은 3만달러 수준의 전기차 볼트(BOLT)를 출시할 예정으로 최근 미국 디트로이드 모터쇼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비교적 고가로 꼽히는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이 6만~7만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김종현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기업설명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자동차는 부품 업계나 완성차 업계나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현재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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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중소형 전지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셀 기준으로 폴리머 전지는 300만셀 이상을 늘렸다. 증설을 통해 4천만셀 이상을 조기 확보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폴리머 전지는 가동률 개념이 애매하지만 거의 풀가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광학소재 분야에서 편광판 생산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난징공장에 2천500만㎡ 추가 투자도 예정했다. 올해 추가 투자를 통해 난징 폴리머전지 공장 양산능력은 1억7천500만㎡ 수준으로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