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 선정

현진제업 김정수 부장 등 3명

일반입력 :2015/03/09 12:00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현진제업 김정수 부장, SK하이닉스 최준기 수석연구원, SK이노베이션 권태욱 수석연구원을 3월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현진제업 김정수 부장은 20여년 간 고객의 수요에 기반 한 각종 기능성 종이컵 성형기를 개발해 컵의 분당 생산성을 종래 약80개에서 약160개로 2배 이상 높였으며 2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2천500만달러 수출액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정수 부장은 또한 품질 개선 및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종이컵 뚜껑기계, 사각컵 성형기, 케이크컵 성형기, 스카이빙 성형기 등을 개발했으며, 그동안 개발한 성형기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계 일류상품으로 지정되는 등 국내 제일의 종이컵 성형기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김정수 부장은 “그동안 성형기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가정을 평안하게 이끌어준 아내에게 먼저 감사하다”며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후진 양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K하이닉스 최준기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 D램 제작에 사용되는 원자재를 국산화·다변화 했으며, 저비용 고성능 웨이퍼 세정 용액 개발과 웨이퍼 연마 공정의 실시간 연마 프로파일 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준기 수석연구원은 D램 제작에 사용되는 세정용 화학용액과 연마공정에 사용되는 슬러리와 부품 국산화 와 다변화를 통해 수급선 안정화를 실현했으며 그에 따른 연간 57억2천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이뤄냈다.

최준기 수석은 “우리나라 산업에서 반도체 특히 D램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반도체 제조업에 몸을 담고 있으며 경쟁력 유지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상을 받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성수상자로 선정된 SK이노베이션의 권태욱 수석연구원은 플라스틱 가소제와 기능성 화학제품 분야의 전문가로서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신소재인 그린폴의 성능개선과 용도개발을 주도했다. 그 결과 인조피혁, 생분해 필름, 핫멜트용 접착제, 잉크, 페인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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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욱 수석연구원은 “지구상에 존재한 적 없는 새로운 물질인 그린폴은 기존 소재와는 현격히 다른 물질특성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며 “특히 환경규제가 심한 EU 등에서 친환경 이산화탄소 고분자 수지의 수출 및 시장 선점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 장려와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2002년 7월 제정됐으며,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