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이재수·송성배·이길순·장은주

과학입력 :2015/10/12 13:33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네 명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0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이재수 대표이사는 가정용 광통신망 FTTH를 구동하는 핵심부품으로, 현장에서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현장 조립형 광커넥터를 개발해, 약 6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하고 해외 3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기존의 까다로운 광커넥터 조립과정에서 광접속기를 이용해 2개의 광섬유를 연결하는작업인 광융착 접속작업을 하지 않고,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도록 조립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 시켜 현장에서도 조립 할 수 있는 광커넥터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사용자와 현장을 배려하는 신기술로 정보통신망 구현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겠다”며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겪어 온 직원들과 가정을 평안하게 이끌어 준 아내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송성배 연구위원은 무선 청소기의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하면서 사용시간을 늘린 작고 가벼운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개발해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 연구위원은 기존 2D 팬에서 새로운 형상의 3D 터보팬을 설계해 흡입력을 향상시켰으며, 또한 모터의 분당 회전 횟수를 기존 3만 RPM에서 최대 10만 RPM으로 높여 작으면서 가벼운 모터를 개발했다.

송 연구위원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팬 모터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타 제품군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길순 대표이사는 공기청정기 구입에 부담이 되는 필터 없이도 각종 유해세균, 바이러스, 악취, 곰팡이 균을 최대 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필터 대신 살균이온과 음이온을 인체에 가장 안전한 비율로 방출해 공기를 정화하는 복합플라즈마 이온방식을 개발했으며, 미국, 일본, 유럽 등 26개국에 수출해 연간 약 15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공기청정기는 각종 실내 공기오염으로 호흡기 질환을 겪는 소비자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나 어린이집에 필수품이 됐다”며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맑은 공기를 선물할 수 있도록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장은주 마스터는 세계 최초로 인체에 유해한 카드뮴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정밀한 색 표현이 가능한 친환경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개발, 이를 SUHD TV제품에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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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스터는 TV에 나노 크리스탈 소재를 적용시켜 색재현성을 92%까지 향상시켰다. 또한, 환경오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카드뮴이 없는 나노 크리스탈 소재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는 등 현재까지 166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 및 43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장 마스터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오랜 노력이 좋은 결과물로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다”면서 “함께 열정을 바쳐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낸 동료들과, 늘 곁에서 지지해주는 가족에게 고마움이 크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