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안내하는 스마트폰 판매점 선보인다

소프트뱅크, 일본 도쿄에서 일주일간 한정 운영

홈&모바일입력 :2016/01/28 08:04    수정: 2016/01/28 08:04

정현정 기자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초로 로봇 점원들이 안내하는 스마트폰 판매점을 열 계획이다. 기업들의 로봇 활용을 높이기 위한 공략 방안 중 하나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재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는 3월 28일 도쿄도 미나토구에 일주일 한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안내하는 스마트폰 스토어를 연다고 발표했다. 로봇 점원이 배치된 스마트폰 판매점은 세계 최초의 시도로 이 스토어는 4월 3일까지 일주일 간 한정으로만 운영된다.

가게 안에는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 6대가 배치된다. 이들은 고객들에게 인사하고 농담도 건네며 스마트폰을 시연하는 식으로 구매를 돕는다. 페퍼의 정상 작동 여부 확인과 계약 시 신분증 확인 등 일부 절차만 실제 점원들이 지원하게 된다.

페퍼는 소프크뱅크가 2012년 1억달러에 인수한 프랑스 알데바란이 개발했다. 지난해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는 한 대에 19만8천엔(약 200만원)의 가격에도 판매 시작 1분 만에 초도물량 1천대가 모두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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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페퍼가 안내하는 스마트폰 판매점 개설은 많은 기업들의 페퍼 활용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가을부터 기업용 로봇인 '페퍼 포 비즈(Pepper for Biz)도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네슬레와 미즈호은행 등 약 500개 업체가 이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앞으로 기업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도쿄, 오사카, 나고캬, 후쿠오카 등 네 곳에 안내 매장을 열고 기업 사용자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