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카드보드에 이어 또 다른 가상현실(VR) 기기 개발에 나서려 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VR 구인공고를 통해 복수의 개인용 기기를 만들 개발팀 리더를 찾고 있다. 구글은 또 VR용 PCB 레이아웃 엔지니어도 뽑고 있다.
구글이 현재 제공하는 개인용 VR 솔루션은 카드보드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글 카드보드는 이용자가 접 골판지 종이와 렌즈를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VR 헤드셋이다. 헤드셋에 스마트폰을 부착시켜 연동해 사용하면 된다. 가격은 30달러다.
구인공고를 보면 구글은 카드보르 외에 보다 진화된 형태의 VR 기기 개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VR 전담 조직을 출범시켰다. 이전에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클레이 바버 부사장이 구글 VR 사업부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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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립도 구글 VR 전략에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증강현실 전문 업체인 매직립은 아직 프로젝트를 공개하지 않았는데도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VR 생태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직립을 주목하기는 구글도 마찬가지.
구글은 지난해 5억2천2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매직립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