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만든 모바일 게임 ‘요괴워치 푸니푸니’가 일본서 대박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 구글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사업 전략이 통한 것으로, 각 자회사의 독립적인 사업 집중과 이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 극대화가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에서 만든 퍼즐게임 ‘요괴워치 푸니푸니’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 상륙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지난해 10월 21일, iOS 버전은 10월 28일 일본 현지 이용자에게 각각 공개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성과를 보면 놀라울 정도.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지난 11일 기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전체매출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또 일본 구글 플레이에서는 지난 15일 기준 게임매출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게임 속에서는 등장하는 요괴를 모아 팀을 꾸리고, 3매치 퍼즐을 맞춰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아낸 작품이다.
다운로드 수도 놀랄만하다.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출시 1년도 안 돼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 건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게임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알려진 만큼 1천만 다운로드는 쉽게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과를 얻은 것은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요괴워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이를 일본 현지 시장에 맞게 잘 구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요괴워치 푸니푸니의 성공은 NHN플레이아트의 개발 및 사업 노하우가 더욱 힘을 받은 영향도 있었다. NHN플레이아트는 요괴워치 푸니푸니에 앞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를 출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국내에 프렌즈팝이란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렌즈팝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작품이다. 프렌즈팝은 지난해 8월 국내에 출시, 지금까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렌즈팝은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으로 육각형 블록을 통해 여섯 방향으로 매칭해 나가는 퍼즐링의 묘미와 캐릭터를 수집해 나가는 콜렉션 기능이 접목해 재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 사업을 축소하는 행보를 보여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게임 사업으로 벌었던 자금으로 페이코, 클라우드, 음원 사업 등 비게임 사업에 투자한 것에 대한 삐딱한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성과를 보면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사업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게임 사업 부문을 개편하고, 인력 등을 재배치해왔다. 여기에 각 게임 자회사에게 기존 게임의 서비스를 맡기는 형태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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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요괴워치 푸니푸니가 일본 현지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 게임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 구글 매출 10위를 기록했다”며 “앞서 프렌즈팝도 국내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에도 게임 사업을 잘 이끌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NHN플레이아트와 NHN픽셀큐브는 NHN엔터테인먼트의 100% 자회사다. 이외에도 NHN블랙픽과 NHN스튜디오629 역시 NHN엔터테인먼트의 100% 자회사로 별도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