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이사 “블루스택스는 쾌적한 게임 위한 플랫폼”

블루스택 이승우 홍보이사 인터뷰

게임입력 :2016/01/14 10:59

모바일 기기의 발전으로 이제 집에서도 PC를 켜지 않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인터넷, 게임 등 PC로 하던 거의 모든 작업을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모바일 어플을 PC로 즐기는 역발상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곳이 있다. 바로 블루스택스다.

블루스택스는 안드로이드 폰의 환경을 PC와 맥에서 구현하는 에뮬레이터이자 이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사다. 이용자는 이를 이용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없어도 PC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블루스택스 이승우 마케팅홍보 이사.

현재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미 수십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30여 명의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용자가 이 프로그램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이승우 블루스택 한국 홍보 이사는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대부분 이를 활용해 많은 일을 하지만 반대로 불안정한 통신 환경, 한정된 배터리, 통화로 인한 끊김 등의 걱정 없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를 원하는 이용자도 많은 것 같다”며 특히 최근 한국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게임에 못지 않는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어 이러한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블루스택스의 장점 중 하나는 기기의 제한은 없앤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iOS를 사용하는 이용자나 사양이 낮은 기기를 가진 이용자는 플레이에 제약이 있었다”며 “하지만 블루스택스를 이용하면 PC를 통해 안드로이드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공개한 블루스택스2.

또한 블루스택스는 키보드나 마우스 등 이용자에게 익숙한 기기로 조작을 할 수 있어 자동전투가 아닌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 할 때 피로도가 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미네이션즈나 븜비치 등 전략 게임과 소셜게임 그리고 액션이 강한 역항수행게임(RPG) 등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에서 높은 효율을 보인다.

더불어 동남아시아 등 무선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하고 기기의 변화가 느려 고 사양의 게임을 모바일 기기로 즐기기 어려운 이용자에게 블루스택스는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블루스택스은 필리핀의 경우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승우 홍보 이사는 전했다.

또한 게임업체 입장에서도 블루스택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드로이드로 먼저 게임을 출시하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던 iOS 이용자의 유입도 고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블루스택스는 현재 한국 지사 설립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지사가 설립된 후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승우 홍보 이사는 “본사에서도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인프라가 좋고 스마트폰의 기기가 좋아서 한국은 이용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수십만 명의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어 주의 깊게 보고 있으며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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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블루스택은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와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한글화 작업 및 이용자 대응 시스템 마련, 그리고 국내에서 인기 있는 게임의 호환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에는 넥슨의 슈퍼판타지워가 블루스택스를 접속을 허용하기도 했다. 새롭게 출시하는 게임도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이승우 홍보 이사는 “국내에서 많은 이용자가 즐기는 게임을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며 소통을 통해 더욱 이용자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니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