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 투자…왜?

게임팝…스마트폰으로 콘솔 게임기 대체

일반입력 :2014/07/25 15:36    수정: 2014/07/25 15:48

삼성그룹 벤처캐피털인 삼성벤처투자가 모바일 게임과 TV를 연동하는 기술을 보유한 IT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가 아닌 해외 기업이다.

25일 씨넷 등 주요 외신은 삼성벤처투자가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게임팝’을 개발한 블루스택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삼성벤처투자와 퀄컴, 인텔, 레드포인트 등이 참여했다. 총 투자액은 1천300만 달러(한화 약 134억) 규모다.

‘게임팝’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앱)과 TV 연동을 가능케 해주는 SW 플랫폼으로 요약된다. 예를 들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인기 모바일 게임인 ‘몬스터 길들이기’ ‘서머너즈 워’ ‘블레이드’ 등을 TV 화면과 리모콘 등 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셈. 특히 ‘게임팝’이 기존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 ‘X박스’ 등을 대신할 게임기로 발전할 수 있어 결과에 주목된다. 이는 ‘게임팝’에 담긴 기능이 저가형 안드로이드 게임기 ‘오유야’와 스팀OS를 탑재한 ‘스팀보이’ 등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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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은 이번 투자가 삼성 스마트 TV의 콘텐츠 확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와 SW 플랫폼 ‘게임팝’의 연동 여부다.

블루스택 측은 “큰 기업이 투자한 것은 역사적 사건이다. 게임팝 이용자에게 안드로이드 외 iOS 게임도 지원할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와 유비소프트, 그리 등과 게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TV 등 단말기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