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 제조사가 UHD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가 제조한 UHD TV 물량이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로 집계됐다. 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콩카, 스카이워스, TCL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였다.
연초 중국 업체들이 80% 이상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업체들이 엄청난 선전을 했다고 볼 수 있다.IHS는 한국 업체의 선전 이유로 5월에 한국 업체의 신제품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업체들이 자국 내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다시 점유율을 높여 올해 연간 시장 전체 점유율은 중국이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UHD TV가 전체 평판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리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5월 현재 5%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월 3%보다는 높아졌지만 비싼 가격과 콘텐츠 부족으로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UHD TV는 현재 LCD TV로만 출시되고 있으며 OLED 소재를 이용한 UHD TV 일러도 올해 말에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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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식 IHS 수석연구원은 “올해 전 세계 UHD TV 시장의 성장은 TV 브랜드, 특히 중국 업체의 판매 증가 계획에 의해 예정되어 있다”며 “중국을 예로 들면, TV 업체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가격 때문에 UHD TV의 비중이 상반기 10%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체 LCD TV 출하량에서 UHD TV가 차지하는 비중을 TV 브랜드 출신 국가별로 봤을 때, 중국이 9%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이 5%, 일본이 2%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