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부사장 “올해 올레드 TV 판매량, 3배 늘릴 것”

美 '슈퍼볼' 광고 통해 올레드 TV 마케팅 역량 강화

홈&모바일입력 :2016/01/07 11:00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환 기자> LG전자가 올해 올레드 TV 판매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황정환 HE연구소장 전무, 박형세 HE해외영업그룹장 전무도 참석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해 사업 결과에 대해 “작년 한해 TV 관련 사업은 어려웠다”며 “사내외적인 환경 때문에 수익적인 관점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왔다.

그는 그동안의 어려움이 새로운 기술의 신제품으로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본부장은 “작년 10월부터 2016년 제품에 대해 유통업계 대상으로 미리 시연했다”며 “유통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향후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린 20여개 모델을 운영한다. 특히 울트라 올레드 TV의 라인업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리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LG전자가 CES 2016을 계기로 선보인 울트라 올레드 TV는 총 2개 시리즈 4종(77G6, 65G6, 65E6, 55E6)으로 화면 크기는 77형, 65형, 55형 등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HDR 규격인 ‘울트라 HD 프리미엄’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어두움과 밝기 표현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HDR을 적용한 올레드 TV 모델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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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역량도 강화해나간다. LG전자는 내달 열리는 제50회 미국 슈퍼볼에서 올레드 광고를 집행해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스포츠팬이 지켜보는 스포츠 경기인 만큼 올레드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권 본부장은 “올해 올레드 TV 판매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CES 2016에 전시된 LG전자 HDR 올레드 TV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