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피, 열쇠-비번 대체하는 '에브리키' 전도사로 변신

컴퓨팅입력 :2015/12/31 13:54

손경호 기자

1994년 자신이 설립한 보안회사 맥아피 소프트웨어를 매각한 뒤 기이한 생활을 일삼던 존 맥아피(69)가 최근 '에브리키'라는 스타트업의 기술전도사(에반젤리스트)로 변신했다.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에브리키는 현관 도어락, 자동차키는 물론 스마트폰의 잠금해제, PC나 노트북의 사용자 로그인 등에 사용할 수 있는 USB드라이브 크기의 소형기기다. 온오프라인 상에 모든 열쇠(혹은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용도로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는 현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 인디고고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중이다.

에브리키는 2012년 9월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기업가 정신 관련 과목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지도교수가 투자하면서 제품화 시킨 것이다.

에브리키를 블루투스4.0 연결을 사용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현관 도어락, 자동차에 가까이 갖다대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된다.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사용되는 비밀번호 키체인을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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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키를 분실했을 때 원격으로 못쓰게 만들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활용해 키 정보를 전송할 때 AES128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해 중간에서 다른 사람들이 가로채지 못하도록 한다.

이 제품은 3년 동안 개발기간을 거쳐 프로토타입이 나왔으며, 내년 3월부터 정식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