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피 창업자, 황당한(?) 美대선 출마 선언

컴퓨팅입력 :2015/09/10 10:36

손경호 기자

1987년 보안회사 맥아피 소프트웨어를 설립한 뒤 1994년 1억달러에 회사를 매각하고, 이후 비정상적인 생활을 일삼았던 존 맥아피(69)가 보안업계를 떠난지 20여년 만에 이번에는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황당선언을 했다.

앞서 인텔에 2010년 인수된 맥아피 소프트웨어는 인텔시큐리티로 사명을 바꿨다.

존 맥아피는 2009년께 세금문제로 벨리즈에 정착했으나 마약, 매춘, 폭력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2012년에는 이곳에 거주하던 미국인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령이 떨어져 도망자 신세를 지내다가 과테말라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강제 이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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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보안회사 맥아피를 매각한 뒤 비정상적인 행동을 일삼던 존 맥아피가 미국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출처=유튜브 동영상 화면캡처)

이후 2013년에는 맥아피 백신 소프트웨어를 언인스톨하는 방법에 대한 폭력적인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하는가 하면 지난해 개최된 해킹컨퍼런스인 데프콘22에서는 불평전문웹사이트인 브라운리스트(Brownlist)를 개설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존 맥아피는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관련 문서를 통해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정당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그가 설립할 정당 이름은 '사이버 파티(Cyber Party)'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