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고안했던 존 맥아피가 살인용의자로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체포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1일(이하 현지시간) 씨넷은 존 맥아피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벨리즈와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체포됐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CNN과 인터뷰에서 맥아피는 나는 돌아서지 않을 것이고, 싸움을 중단하지도 않을 것이며, 블로그를 멈추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포되거나 도망가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며 도망간다는 것이 이 나라(벨리즈)를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밝혔다.
맥아피가 받고 있는 살인혐의는 지난 11월 12일 벨리즈의 한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이다. 이날 멕아피가 거주하는 집의 이웃인 그레고리 파울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이다. 맥아피는 그동안 그의 경비견과 무장경비 때문에 파울과 잦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아피는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살인자가 파울이 아니라 실제로는 자신을 노린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맥아피는 이 인터뷰 뒤 잠적했다.
67세의 맥아피는 지난 5월 현지 경찰들에게 집을 수색당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들은 당시 허가되지 않은 무기 다수를 발견했다. 이날 그는 17세 소녀와 함께 있었는데, 현지 허락 없이 항생제를 만들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맥아피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20살의 사만다라는 여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숙식을 해결하고, 은닉장소를 제공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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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벨리즈 경찰이 맥아피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맥아피는 만약 체포되면 그동안에 일으킨 소란 등을 이유로 자신이 살해 당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