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피가 살인범으로 몰려 도망자 생활을 했던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 출간할 예정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보안 회사를 만들고, 백신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고안해 낸 한때 소프트웨어 백만장자였던 그는 인텔에 맥아피를 매각한 뒤 벨라즈 지역에서 기거하며 술, 도박, 마약 등에 빠져 잦은 소란을 일으켜왔다.
11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맥아피가 벨리즈에서 살인범으로 오해받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쳐 과테말라로 은신한 뒤 다시 미국으로 추방당하기까지의 내용을 담은 '그래픽노블'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현재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이 지역 그래픽노블 전문가 채드 에슬리와 약 1년 반 동안 공동작업할 계획이다. 그래픽노블은 만화와 소설의 중간형태로 짧은 소설에 만화를 덧붙여 스토리를 만드는 형태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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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달 전 벨리즈 경찰은 맥아피의 이웃이었던 그레고리 파울이 살해당하자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행방을 쫓아왔다. 그러나 맥아피는 살인범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파울을 살해한 이들이 실제로는 자신을 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되면 자신은 바로 죽게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도피생활을 이어왔다.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맥아피는 나는 햇빛이 싫다며 지난 5년간 충분히 햇빛(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비가 온 뒤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