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한차례 휩쓴 게임들의 후속작이 하나둘 모습을 공개하고 있어 이들이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기 모바일 게임의 후속작이 출시를 앞두거나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은 블레이드의 신작 삼국 블레이드를 내년 상반기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는 누적 매출액 1천억 원을 넘어서고 모바일 게임 최초로 게임 대상을 받으며 국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의 입지를 확립시켰다.
신작 삼국 블레이드는 무대를 중세 유럽에서 삼국시대로 바꿔 유비, 조조, 관우 등 삼국지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작의 액션성과 그래픽을 강화해 이용자 몰이에 나설 예정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넥슨(대표 박지원)의 자회사로 편입 한 불리언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액션RPG 다크어벤저3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다크어벤져 시리즈는 디아블로 같은 어둡고 진중한 분위기가 특징이 액션 RPG로 전작인 다크어벤저2는 3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1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정도로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인기가 높았다.
게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넥슨은 최근 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인원 충원에 나서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로 성과를 거둔 게임의 후속작이고 최근 넷게임즈(대표 박용현)의 히트를 퍼블리싱해 성공을 거둔 넥슨의 합작인 만큼 관련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이미 팔라옥&히어로즈 출시한 후속작도 있다. 디앱스게임즈(대표 최우식)은 지난 10일 팔라독의 후속작 팔라독&히어로즈를 선보였다.
팔라독은 페이즈켓이 개발한 디펜스 게임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간단한 조작으로 초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8주 연속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다.
후속작인 팔라독&히어로즈는 주인공인 팔라독과 동물 영웅 부대를 이끌고 악마와 싸우는 디펜스 게임으로 전작의 횡스크롤식 게임 진행 방식과 2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유지하면서 마법 중첩 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했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의 대표작인 쿠키런의 후속작 쿠키런2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쿠키런은 인기를 바탕으로 인형과 서적, 문구류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할 정도로 대중적인 IP로 자리 잡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쿠키런2의 출시로 상장 이후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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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일반적인 게임이 출시 전까지 게임성을 확인할 수 없는 것과 달리 후속작은 안정적인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지적재산(IP)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만큼 후속작은 IP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고 게임의 세대가 몇자례 바뀌면서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들도 나오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퀄리티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기 게임의 후속작이 더욱 늘 것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