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부업체를 통해 연 34.9%의 이자율로 1천400만원을 대출 받은 직장인 A씨. 얼마 전 P2P 대출 서비스 렌딧에 대출 심사 신청을 해 본 결과 현격히 낮은 이자율인 8.3%로 대환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렌딧에서 대환대출을 받은 A씨가 2년 기준으로 절약하게 된 이자는 총 4백42만원. A씨가 매달 내던 24만원 이자는 5만원으로 저렴해졌다.
15일 렌딧에 따르면 최근 P2P 대출 서비스가 스마트한 ‘빚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 4.5%~15%의 중저금리 대출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자율 5% 이하의 은행권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 20% 이상의 이자를 내야 하는 카드론이나 저축은행,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아야 했던 대출자들에게 P2P 대출 서비스가 제시하는 중저금리 대출이 대안일 수 있다.
실제로 P2P 금융 기업 렌딧이 서비스를 시작한 올 5월8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6개월 간의 대출 고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대출 고객 262명 중 47%에 해당하는 124명이 대환 용도로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은 대환대출 금액은 총 20억2천575만223원으로, 1인당 평균 금액은 1천633만6천695원이다.
124명의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 부담하던 평균금리는 20.57% 수준으로, 이 중에는 A씨와 같이 법정 최고금리인 34.9%를 내고 있던 고객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이 렌딧을 통해 기존 대출을 대환하며 제공 받은 평균 금리는 10.67%로, 평균 9.9%p가 감소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2년 약정,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실제 납입한 이자비용을 환산해 보면 124명의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에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 간 모두 4억6천만원. 그러나 렌딧을 통해 대환한 후에는 2년 간의 이자비용이 2억3천만원으로 감소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인당 평균 185만원의 이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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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을 가장 많이 절약한 사례는 저축은행에서 28.4%의 이자율로 2천200만원을 대출 했던 고객으로, 렌딧에서 이자율 9.74%로 대환 받아 총 485만원의 이자비용을 절약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제 2, 3 금융권 대출 이용자 중 상환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심사 기법 도입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사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