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진 디렉터 "2차 각성 마무리는 던파 밸런스 조정의 기반"

게임입력 :2015/12/07 00:45    수정: 2015/12/07 20:01

"나이트를 끝으로 2차 각성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드디어 던전앤파이터의 제대로 된 밸런스 조정 기반을 마련했다"

넥슨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의 오프라인 이벤트인 던파 위크엔드를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했다.

네오플 윤명진 디렉터.

던파 위크엔드는 5일 액션토너먼트, 6일 오전 F1 월드챔피언십 그리고 6일 오후에는 겨울 업데이트와 이용자 이벤트로 이뤄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로 진행됐다.

‘신’을 부제로 내건 던파페스티벌은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는 겨울 업데이트 발표와 함께 강화 이벤트와 걸그룹 트와이스와 여자친구의 공연 등 던전앤파이터를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로 채워졌다.

모든 이벤트를 마친 후에는 네오플 윤명진 디렉터와 던전앤파이터의 추후 일정과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인터뷰가 이어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다면?

-스토리와 캐릭터의 재미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실시한 업데이트 중에서도 시나리오 던전이 업데이트 되면서 중간 레벨의 이용자가 만렙까지 성장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만렙을 찍었다는 것은 플레이 과정이 자연스러웠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올해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신규 캐릭터 마창사.

-에픽 조각 업데이트다. 방향성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보완할 방법을 찾고 있다. 다만 이용자와 우리가 생각하는 관점에 차이가 있었고 이를 단숨에 줄이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서서히 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남법사가 이미 창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신규 캐릭터로 마창사를 선택한 이유는?

-마창사는 시로코라는 사도가 죽으면서 잔류 사념을 간직한 마창을 사용하는 캐릭터다. 일반 청과는 다르다. 또한 거대한 무기를 휘두르는 호쾌한 스타일의 캐릭터라는 점에서 기존 캐릭터와 차별화된다고 본다.

신규 캐릭터 마창사의 전직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마창사는 듀얼리스트와 뱅가드 2가지로 전직할 수 있다. 듀얼리스트는 움직임이 화려하고 창을 세밀하게 다루는 방식의 캐릭터로 창에 집중한 캐릭터라고 공중에 점프해서 창을 뿌리는 캐릭터다. 반면 뱅가드는 다수의 적을 한번에 쓸어담는 캐릭터로듀얼리스트는 웨폰마스터 뱅가드는 버서커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남법사와 여프리스트는 언제 출시되는가?

-남법사는 내년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예정이다. 하지만 여프리스트는 아직 캐릭터에 대한 콘셉트가 완전히 잡히지 않아 언제 선보일지는 미정이다.

나이트의 2차 각성 가이아와 마신.

모든 직업의 2차 각성 작업이 완료됐다. 이 작업이 갖는 의미가 있다면?

-2차 각성 마무리를 올해 안에 한다는 것은 가장 큰 도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작업을 끝내야 실질적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야 정말 제대로 된 형태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진행될 밸런스 패치의 방향성은 ?

-밸런스는 정확한 답은 없다고 본다. 다만 지금은 캐릭터와 아이템 두 가지 기준을 종합해서 보고 있다. 캐릭터가 약해도 무기가 강하면 강한 캐릭터로 취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용자들이 자신의 캐릭터에 쏟은 애정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박탈감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하향은 지양할 계획이다.

e스포츠도 밸런스가 동일하게 적용되나?

-e스포츠는 별도로 밸런스가 맞춰진다. 특히 시즌이 진행되는 경우는 함부로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패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역점령전 등 기존에 잠시 선보인 신규 콘텐츠는 언제 추가되는가?

-지역 점령전은 이용자 난입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어려운 작업이 많았다. 안정성 문제도 가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길드 대전 등 신규 콘텐츠가 곧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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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대전은 어떤 방식인가?

-아직 정확한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단순히 결투장처럼 이용자간 대결 방식으로 만들고 싶진 않았다. 땅따먹기나 단순 대결이 아닌 히트 수로 경쟁하는 등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