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맥스, 음악 스트리밍 시 데이터 50% 절약

오페라 맥스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하도록 업데이트됐다.

MP3보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원하는 음원을 쉽고 간편하게 찾아들을 수 있는 것이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점이다. 하지만 MP3와 달리 스트리밍 서비스는 노래를 들을 때 통신 데이터가 소진돼 은근히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걱정을 조금 덜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우저 개발 업체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음악 스트리밍 데이터를 최적화해 데이터 사용을 절약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23일(현지시간) 데이터 사용을 줄여주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오페라 맥스’를 업데이트했고, 이제 음악스트리밍 데이터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페라 맥스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이미지를 많이 로딩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데이터 소모를 줄여주는 앱으로 출시된 이후, 계속해서 지원 범위를 확대해 오고 있다. 올 초 유튜브,넷플릭스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데이터를 줄여줄 수 있게 업그레이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음악 스트리밍 데이터까지 절약할 수 있게 확대 적용된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오페라 맥스는 유튜브 뮤직, 판도라, 슬랙커라디오와 인도 스트리밍 서비스 가나(Gaana), 사븐(Saavn) 등 다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오페라소프트웨어에 따르면 오페라 맥스를 사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보다 약 50%가량 데이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지난 2013년 스카이파이어(Skyfire)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데이터 최적화 기술 '로켓 옵티마이저’를 활용해 음악 스트리밍을 최적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MP3, MP4 스트리밍을 지원하고 이들 파일을 AAC+코덱으로 더 효과적으로 컨버트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재 스포티파이 같이 인기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지원이 누락된 것에 대해 오페라소프트웨어는 향후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