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돌아온 화이트데이가 출시와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부분유료화가 시장의 주류로 굳어진 모바일 시장에서 8천8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유료 판매를 시작해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전 판매한 한정판이 매진되고 출시 후에도 이용자의 반응이 좋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유료 판매로 유의미한 성과를 걷을 수 있을지 기대를 받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의 화이트데이는 19일 출시 후 티스토어 유료 게임순위 1위에 올랐다.
화이트데이는 현재 T스토어 등 이통사 마켓으로만 출시해 상대적으로 적은 이용자에게 게임이 공개됐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화면이 작아 몰입이 어려운 모바일 게임임에도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8천800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사운드와 그래픽, 게임성 등의 부분에서는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 이용자는 “PC로도 다시 이렇게 나온다면 재구매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조작감이 조금 불편하고 통화 등으로 인해 게임 중 끊길 염려가 있는 만큼 자동저장을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이용자의 요청도 있었다. 또한 iOS와 구글플레이를 통해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는 글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화이트데이는 지난 2001년 PC 패키지용으로 발매된 동명의 원작을 14년 만에 모바일로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국내에서 특히 모바일에서 보기 힘든 호러게임인 것이 특징이다.
로이게임즈는 이 게임을 개발하면서 원작의 느낌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게임의 대표곡인 미궁을 작곡자인 황병기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재 녹음을 했으며 음성더빙 역시 원작의 성우와 함께 작업했다.
더불어 화이트데이는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웹툰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가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T스토어를 통해 먼저 출시한 화이트데이는 다음 달 iOS, 구글플레이를 통해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원빌드로 론칭할 예정이다.
또한 화이트데이는 내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PS4를 통해 가상현실(VR) 버전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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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의 작은 화면으로 보던 것과 달리 VR 헤드셋을 이용해 게임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게임즈 관계자는 “유료 판매를 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이동통신 마켓을 통해서 먼저 출시를 시작한 만큼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예상보다 이용자의 반응이 좋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초기에 운영 미숙 등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앞으로 최선을 다해 이용자들에게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