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가 날개를 달았다. 지난 11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레이븐’으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신작 ‘이데아’의 빠른 흥행에 힘입어 게임 순위도 석권했다. 실적 상승은 당연한 수순으로 따라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최근 잇단 호재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게임 흥행, 실적 상승, 수상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모습이다.
지난 10일 넷마블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2천818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5%, 82%씩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7천29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 5천756억 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이 중 모바일 사업 비중이 90% 이상으로 모바일 게임에 집중한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지난달 세븐나이츠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등 꾸준히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 역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최대 25%가 될 전망이다.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기존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가 이 같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각각 지난 3월, 지난해 3월, 지난 2012년 5월 출시된 세 게임은 출시된 지 최대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모바일 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앞으로의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최근 출시작 이데아와 길드오브아너가 초반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데아는 출시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섰다.
16일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속한 넷마블 게임은 이데아, 세븐나이츠, 레이븐, 모두의마블, 백발백중 등 5종이다. 앞선 네 게임이 1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백발백중은 8위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모양새다. 역할수행게임(RPG), 캐주얼 퍼즐, 슈팅 등 게임 장르도 폭 넓다. 넷마블발 게임만 해도 최근 국내 인기 모바일 게임 및 각 장르별 모바일 게임은 다 즐겨봤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이에 더해 지난 11일 상복이 터졌다. 레이븐이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국내 부문,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 사운드 부문, 그래픽 부문, 우수개발자상을 수상하며 6관왕을 달성한 것.
넷마블은 지난 2013년 몬스터길들이기와 모두의마블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지난해 세븐나이츠로 인기상과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을 수상했지만 대상을 수상한 건 7년 만에 처음이다.
넷마블에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다준 레이븐은 지난 3월 12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1위에 올라섰으며 이후로도 40일 만에 일일사용자수(DAU) 100만 명 돌파, 78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 건 돌파, 99일 만에 누적 매출 1천억 원 달성 등 갖은 흥행 기록을 세운 게임이다.
추후 넷마블은 레이븐, 모두의마블 디즈니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시장 확대를 꽤하는 한편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출시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 지난 7월 NTP에서 발표한 올해 출시 예정작이 18종이었던 만큼 새로 출시될 게임은 아직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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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 해를 성공리에 이끌어 온 넷마블이 남은 연말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흥행 면에서 아쉬울 게 없던 넷마블이 대상까지 수상하며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세웠다”며 “넷마블이 내놓는 게임마다 흥행작 반열에 올라서고 있으며 대기 중인 라인업도 탄탄해 앞으로의 성장도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