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고객과의 접점인 전시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판매·A/S 강화를 통해 내년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11일 "르노삼성은 앞으로 전시장은 물론 제품, 마케팅, 세일즈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동시에 이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이날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르노삼성 분당오리지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2016년 도약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르노삼성은 판매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전국 188개 전시장 중 70곳에 새로운 SI(Shop Identity)를 적용하고 이를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전시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SI가 적용된 르노삼성 전시장은 출입구 외관에 르노그룹 특유의 노란색상이 입혀진 입체감 있는 옐로우 아치가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박 부사장은 "새로운 전시장은 르노삼성의 재도약을 위한 하나의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QM3(소형 SUV), SM5 TCE(다운사이즈 터보), SM5 D(디젤 중형세단) 등 각 부문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도 이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힘이 부족해 타사가 오히려 혜택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부터는 트렌드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속 끌고 나가 판매 확대는 물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전시장에는 즉각적인 고객 응대를 위해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즉각적인 응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다. 이를 위한 영업사원들의 서비스 교육도 함께 강화됐다.
박 부사장은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제대로 응대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내부 공간 배치와 서비스 교육 강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완성차 중 14년 연속 판매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또 다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트랜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로운 전시장 내부에는 차량 전시를 위한 공간도 새롭게 조성됐다.
르노삼성의 최상위 모델이 전시되는 '플래그십 존', 르노그룹 및 르노 모델을 소개하는 '르노 존', 신차가 전시되는 '뉴 카 존' 등이 신설돼 방문 고객들이 전시장 내 차량에 대한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차량 용품들을 별도로 전시한 '액세서리 존'과 대기 고객들을 위한 '멀티미디어 존'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르노삼성은 이날 A/S 서비스 현황 및 향후 고객 서비스 증진 계획에 대한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르노삼성은 전국 468개의 직영 및 협력정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각 A/S 네트워크 당 관리 차량 대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등록대수 중 2천966대로 집계돼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판매 대수 대비 최대의 A/S 네트워크를 갖췄다.
르노삼성은 현재 평생 무료 견인 서비스, 안심 견적 서비스, 정비 보증 서비스 등을 담은 '오토솔루션'을 실행 중이다. 르노삼성은 향후 르노그룹의 C@RE 2.0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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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르노삼성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중대형 세단 및 중형 SUV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각종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 3위, 품질 1등,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 효율성 달성 등을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