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가상현실 대표주자인 오큘러스와 손잡고 개발한 기어VR 헤드셋이 마침내 시장에 나온다.
씨넷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은 9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미국 시장에서 기어VR 헤드셋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기어 VR은 오는 20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99달러.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를 비롯해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예약주문자들은 오는 20일까지 제품을 받게 된다.
삼성 기어 VR 헤드셋은 삼성의 최근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기종과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 출시는 소비자 시장과 가상현실 산업 모두를 테스트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만을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제품 채용률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도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삼성 기어 VR는 기본적으로 머리에 착용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되는 플라스틱 상자다. 폰, 헤드셋 내부에 있는 센서는 착용자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해 변경된 이미지들을 보여줄 수 있다.
오큘러스는 이미 나와 있는 VR용 게임을 포함해, Land’s End, Bandit Six: Salvo 등 새로운 VR 게임을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곧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기어 VR 사용자는 넷플릭스의 TV 프로그램과 영화, 20세기 폭스와 라이온스게이트의 영화를 오큘러스 비디오로 변경해서 볼 수 있다. 비메오의 비디오 9천편, 다양한 사진도 가상현실기기를 통해 360도 각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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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쟁사들도 가상현실에 대한 실험을 한창 진행 중이다. 구글은 구글 카드보드를 통해 이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구글 카드보드는 안드로이드 폰, 아이폰과 호환해 간단하게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키트로, 사용자가 골판지 형태의 제품을 조립해서 사용하는 재미도 안겨준다.
또, HTC와 게임업체 밸드도 올해 바이브라고 불리는 가상현실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며,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VR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이 모두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가상현실세계를 둘러싸고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