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결제 할까 말까? 미리 보고 결정하세요"

LG유플러스, '큐레이션 TV' 출시

방송/통신입력 :2015/11/05 15:44

LG유플러스가 VOD를 미리 보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보고 싶은 VOD를 한 번에 시청할 수 있도록 500개의 가상 채널 형태로 구성한 ‘큐레이션TV’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가상채널에서 고객들은 VOD를 3분 동안 미리보기 할 수 있으며, 계속해서 보고 싶다면 유료 VOD일 경우 결제를 하거나 무료일 경우에는 광고를 보고 시청할 수 있다.

우선 회사 측은 가상 채널 형태로 구성한 큐레이션 TV에 장르별로 전용 채널을 만들었다. 고객에게 인기 있는 VOD를 6개의 장르로 구성하고, 약 500개의 가상채널에 제공했다. 6개 장르는 예능(300번대),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대)이며, 대표 채널인 300번, 400번, 500번, 600번, 700번, 800번은 각 장르별로 속해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클릭하여 바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 큐레이션 TV

또 장르별 구성에 고객이 선호하는 배우, 시리즈별 전용 가상채널을 제공된다. 예를들어 배우 유아인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505번을 누르면 유아인이 출연했던 대표적인 영화들을 볼 수 있다. 인기 배우 기반의 채널들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큐레이션 TV 리모컨

사용자가 300번대 예능 중 301번을 선택하면 무한도전 VOD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사용자가 우선 홀드백이 지난 VOD를 우선적으로 볼 수 있도록 설정해 놨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에는 301번 안에서 최신 무한도전부터 지난 회 까지 선택해서 볼 수 있다. 홀드백이 지난 VOD는 3분 시청 후, 중간 광고를 본 다음 계속해서 시청할 수 있지만, 유료 VOD의 경우 미리보기 후 결제를 한 다음 시청하면 된다.

박종욱 LG유플러스 IPTV사업담당 상무는 "무엇보다도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과 편리성에 중점을 뒀다"며 "LG유플러스는 ARPU가 타사보다 높은데, 고객입장에서 이용 행태를 보고 어떻게 하면 더욱 더 편리하게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별도로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매출 목표 등을 세워놓지는 않았지만, 편리한 서비스로 VOD 매출 또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기존의 정규 방송 채널 외에 다양한 장르의 VOD, 유튜브, 가족채널 등을 제공하기 위해 채널가상화기술(Virtual Channel Zaping)과 관련해 8개의 특허기술을 개발하여 출원 또는 등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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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에서 촬영한 동영상, 사진을 TV에서 시청할 수 있는 ‘가족채널’(999번)은 ‘tv G 직캠’ 앱을 다운받아 999번 채널에서 안내하는 고유번호만(000-0000) 입력하면 카톡하듯이 쉽게 가족채널에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전송된 사진과 영상은 날짜별로 자동 편성돼 채널999번에서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이건영 IPTV사업담당 팀장은 "기존 IPTV사업자가 직접 만드는 채널 뿐만 아니라, 시청자가 고유의 채널을 만들어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900번 유튜브 비롯한 어플리케이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채널을 편성할 예정이고 내년 정도 되면 MCN 등 1인 미디어 채널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